작업용 컴퓨터를 맞추기 위해 CPU를 뽑았는데 나름 수율이 괜찮은게 걸렸다.
클럭 4400MHz CL17 램 오버클럭 뒤 CPU 전압 1.275V에 50배수 45캐시 LinX 0.9.3 벤치마크가 돌아가는 제품이었던 것..
그런데 EVGA CLC280 쿨러로는 너모나 뜨거운 9900K의 발열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 화두...
갬성의 50배수를 박아서 써보겠다는 강력한 의지...!!! (누가 말렸어야...ㅜㅜ)
정신을 차려보니 부품이 전부 다 도착했다. (지갑이 웁니다 엉엉ㅜㅜ)
사실 제일 문제는 포세이돈이었다... 외장라디에이터를 1차 예판때 덥썩 구매해버린 찰나, 반 강제로 커스텀 수냉을 한 셈
그래도 수냉 한 김에 싹다 수냉을 하자는 마인드로... CPU 수냉, 그래픽카드 수냉, 램도 수냉블럭 씌워버렸다.
호스는 EK에서 나온 ZMT 호스를 사용했는데, 중국산 호스 커터로 잘라도 커팅 잘 된다.
근데 ZMT 호스에 바로우에서 나온 컴프레션 피팅을 체결할 때 너무 힘들었다ㅠ 손가락의 지문이 다 사라질 정도...
그래서 보면 덜조인게 은근 많이 보인다.
이렇게 1차 수냉시스템을 완성했다.
CPU블럭 - RAM블럭 간에 단차가 안맞아서 270도 빙 돌려버려서 너무 안이뻤다....ㅜㅜ
그래서... 다시 계획해서 도전!!
이번에는 직각으로 잘 뽑아서 이쁘긴 한데.. 흠 뭔가 맘에 안든다...
여전히 270도를 돌려버리니 유량감소가 있는건 여전해서... 30mm 연장피팅을 구매해서 다시 작업해보았다.
짜잔.. 드디어 최종적으로 깔끔한 시스템 완성!!
외장 라디에이터와 본체의 이동을 위해 본체 부분에 QDC (Quick-disconnect Connector)를 장착해주었다.
눈물의 수건신공... 혹시 누수되면 그래픽카드가 저세상에 가버리는 부분이니까ㅎㅎ
사진은 누수테스트를 하지 않고 컴퓨터를 켠 상태여서 수건을 받쳐놓았다.
누수테스트는 펌프에 파워만 따로 인가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 현재는 수건을 치운 상태이다!!
이 과정에 조금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CPU가 죽어버렸고... 고이 묻어주면서 새 친구를 입양했다.
9세대 CPU 뚜따 및 코어갈이는 신중히 하자...
기존 일체형 수냉이나 공랭의 경우에는 열이 케이스에서 방출되는 구조라서 쉽게 냉각되기 어려운데,
외장 라디에이터를 달아버리니 온도가 쉽게쉽게 내려간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커스텀 수냉으로 얻은것은.. 갬성의 51배수!!
CPU오버클럭이 끝난 후 그래픽카드 오버도 진행해보았다.
5700XT 레퍼런스가 기본으로는 27.5K정도 나오는데 실사용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화를 보니 29.6K가 나온다.
1080TI 급 파스 점수다. 물론 아키텍쳐가 다르다보니 파스 점수 비교는 무의미하지만 말이다.
<54배수 50캐시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 결과>
보너스로 커스텀 수냉 한 겸사겸사 내 CPU 수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테스트해보았다.
나름 괜찮은 수율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제 컴퓨터는 업그레이드고 뭐고 건들지 않고 5년은 쓸 생각이다...
커스텀 수냉에 최고급 그래픽카드 1대 값이 들어가버렸기 때문이다.
수로만 안터지면 최고의 시스템이지 않을까 싶다. 애정과 시간과 돈을 너무 많이 쏟아버렸기 때문ㅜㅜ
최종 수로 구성 모습이다. (Bitspower 14mm 카본동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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