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친구의 뽐 넣음으로부터 이기지 못하고 2018년형 맥프레 15인치를 구입했다.

2018년형 고급형에 달려있는 CPU는 i7-8850H로 성능이 출중하다는 이야기가 메인이었다.

벤치상으로는 집에서 게이밍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는 컴터의 시퓨인 i7-6700보다 좋다는 것.


여튼, 정말 정신 나간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CPU성능이 출중한 맥북느님으로 배그를 해보고 싶었다.

eGPU 인클로져들은 그래픽카드가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최대 레인수인 PCI-e@3.0x16의 1/4토막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그나마 Thunderbolt3로 넘어와서야 3.0x4속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래픽카드의 접속부를 x8로 개조해도 프레임차이가 약 1~2정도 밖에나지 않는다는 점을 벤치 등을 통해 미리 접했던 나는

x4야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겠어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 고해상도/고주사율 조건 거의 1/2토막 수준


하지만, 내가 즐기는 게임은 배그고 집에서도 100프레임 정도에서 놀았으니 아무렴 어떤가.

덥썩 질러버렸다. HP 오멘 엑셀러레이터... 아이고 내돈..


(누가 말려주지 그랬니..)


여튼 일단 구매했으니 사용은 해봐야겠지.

연구실로 가져가서 바로 뚝딱뚝딱 셋업했다.



이 인클로져는 신기한게 내부에 HDD도 장착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집에서 사용하던 GTX1060 6GB를 장착했다. 기껏 해야 80%성능 낸다는데,

내가 돌리던 옵션은 100프레임도 훨 높게 나왔으니 60이상만 나와주면 감사.




거참, 더럽게 크다... 크기가 뭔 본체만하다.

그나마 이 인클로져 이점이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서 다른 파워로 교체가 용이하단다.

이 제품도 양품이 아닌건지 전원 인가하니 서플라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교환을 받을 생각이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현 시점에서 macOS Mojave (10.14)이상의 버전에서는 엔비디아 글카 절대 못잡는다. 포기해야 함.

> AMD eGPU를 사용하려는 분들은 핫플러그인과 네이티브 드라이버가 지원되므로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망할 드라이버 지원때문에 다 엎고 High Sierra로 다운그레이드했다.

다운그레이드 시점부터 재판매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커뮤니티에서 많이들 성공하셨다는 macOS-eGPU.sh를 사용했다.

근데 이것도 그냥은 지원이 안되고 --beta 옵션과 드라이버 버전을 줘서 설치해야한다. (!(@*#&(*@!&)

설치하고 화면은 켜지는데, chrome과 geekbench, hyper등 내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전부 실행이 안된다.

그러니까 실행이 안되기보단, 실행은 되는데 초당 프레임이 1 미만으로 바닥을 쳐주신다.

이때 선 뽑고 다시 포장하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명색이 컴공 컴돌이니 이쯤은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단 생각에 정신줄을 잡았다.


egpu.io 커뮤니티에 올라온 purge-wrangler.sh 를 사용해서 다시 설치를 진행했다.

여전히 증상은 매한가지였어서, 이건 장님인 심봉사 눈뜨게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려던 찰나

egpu 인클로져가 핫 플러그는 되는데 제거는 꺼야만 된다고 해서 켜진 상태에서 tb3 케이블을 연결했다.

이때, black screen issue가 있는데 이건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하면 없어진단다. 그래서 바로 진행.

화면이 다 들어왔고, 설마 하며 hyper를 실행해 봤는데 문제가 없다!! 만세~~



잘 됐으니 벤치는 돌려봐야겠지?


dGPU(내장 GPU)/eGPU순 LuxMark 테스트 결과이다.







결국 완성했다.

그런데 제일 큰 난관이 남았다. 부트캠프에서 egpu잡기가 맥에서 잡는 것보다 1000배 어렵다고 하는데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